인생 2막 지원, 신중년 다시 뛰는 ‘희망찬 도시’ 만든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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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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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일자리지원센터 구축
경력·적성 분석 일자리 연계
생애 재설계·노후 준비 지원
광양시가 신중년이 다시 뛰는 희망찬 도시로 거듭난다. 광양시는 50·60 Re-start 프로젝트를 추진, 인생 2막을 여는 중장년층의 재도약을 위한 지원사업을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광양시에 따르면 50·60 Re-start 프로젝트 △은퇴 후 재취업 △사회 참여 활동 △건강한 노후 준비 등으로 세분화해 추진한다.
지원사업의 첫 번째 내용은 신중년 구직자의 은퇴 후 재취업 지원이다. 광양시는 재취업을 원하는 신중년 구직자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20년 4월에 전남 유일의 신중년일자리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취업을 원하는 신중년의 경력을 분석하고 구직자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연계함으로써 재취업을 지원하고 구인 기업 발굴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292건의 구인 기업을 발굴하고 214건의 취업 알선이 이뤄졌고, 취업 연계는 8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근로 능력이 있는 신중년의 경력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는 신중년일자리지원센터 근무뿐 아니라 도서관, 읍면동 민원실 민원 서류 작성 지원 등으로 업무 분야를 확대해 전문경력 있는 신중년 구직자를 발굴하고 재취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근로 능력을 갖춘 신중년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산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공 지원형 직접 일자리 지원사업을 펼쳐 생계유지에 필요한 소득을 일부 보전하고 있다. 시가지 환경정화, 꽃 가꾸기 사업 등 공익형 일자리를 창출해 근로소득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공근로사업 부문에 80명을 고용, 4억1,4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부문에 50명을 고용, 4억9,6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두 번째는 신중년의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한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이다. 신중년 사회공헌사업은 퇴직 전문인력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해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중년 재능 나눔을 통해 돌봄, 학습 보조, 사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70여 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50~70세를 대상으로 경제활동 기회와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해 퇴직 후 삶에 나눔과 가치를 더하고 있다.
세 번째는 ‘신중년의 건강한 노후 준비 지원’이다. 광양시는 신중년 은퇴자 26명을 대상으로 8차례에 걸쳐 노후 인간관계, 여가 관리, 재무관리 및 진료 성향 탐색, 재취업 실천 코칭, 상담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은퇴 후 삶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막연하게 생각하던 은퇴(예정)자들은 신중년 은퇴자의 생애 재설계 및 노후 준비 지원사업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고 있다.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으로 기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입소문 덕분에 참여희망자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광양시는 지난 7월 ‘광양시 중장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하고 중장년정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촘촘하고 두텁게 보장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의 연내 완성을 위해 분투해오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신중년 세대들의 재취업 지원은 물론 기술혁신과 디지털 세대로의 전환에 빠르게 적응하고, 생애 재설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중장년정책위원회의 주도로 신규 시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신중년의 역량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출처 : 전남매일신문 김현근 기자(2024.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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