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들 숨겨왔던 끼·열정 펼쳤다

'제7회 50+ 액티브시니어축제' 마무리'제7회 50+ 액티브시니어축제' 마무리

박정현 승인 2024.07.15 14:34 의견 0
지난 12일 수원시 장안구청 한누리 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50+ 액티브시니어축제' 본선에서 참가팀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중년들의 공연문화 축제 '제7회 50+ 액티브시니어축제' 본선 무대에 오른 참가팀들이 가지각색의 공연으로 자신들의 실력을 한껏 뽐냈다.

지난 12일 수원 한누리 아트홀에서 열린 본선 무대에는 예선에 참여한 60개 팀 중 음악 전문가 등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친 7팀이 참여했다.

7팀은(참가신청서 순) ▲서울 마포 녹선전통무용단(한국무용) ▲인천 별솔 체조단(댄스) ▲서울중구아리랑포크댄스(포크댄스) ▲여주 세종(하모니카) ▲의왕 리코더앙상블아벡(리코더) ▲수원 셀레스트팬 플룻 앙상블(팬플룻) ▲안성 맑은소리 색소폰 앙상블(색소폰) 등이다.

각 팀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끼와 열정을 무대에서 쏟아냈다. 각 팀들의 공연이 끝나면 관람석에서는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중 리코더앙상블과 세종, 별솔 체조단, 녹선전통무용단 등 4개 팀은 우수상을, 셀레스트팬 플룻 앙상블과 서울중구아이랑포크댄스 등 2개 팀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은 맑은소리 색소폰 앙상블에 돌아갔다.

대상을 차지한 맑은소리 색소폰 앙상블은 지난 2019년 결성된 이후 꾸준하게 활동 중이다. 남성 16명, 여성 7명으로 구성된 맑은 소리 색소폰 앙상블은 지역 요양원, 학교, 경찰서 등에서도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안성시민축제에서 공연도 펼쳤다.

지역 주간보호센터에서 연습을 해오다가 지난 5월에는 자체적으로 동아리 연습실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날 축제에서 맑은소리 색소폰 앙상블은 '아름다운 강산', '내 나이가 어때서' 등을 연주하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맑은 소리 색소폰 앙상블 박기순(75) 단장은 “여기 오기 전까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봉사 활동 등을 더 활발하게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는 “참가자들이 노래와 춤, 악기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며 “시니어들의 열정과 끼, 흥이 어우러진 무대가 내년에는 더욱더 활기차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중배 인천일보 경기본사 사장도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시니어들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그동안 노력하신 만큼 무대에서 마음껏 뽐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도용 수원시 문화체육국장도 축사에서 “나 자신이 행복해야 우리 사회가 더 행복해질 수 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그 중심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연구원과 인천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수원특례시가 후원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액티브 시니어축제는 공연·예술장르(클래식, 밴드, 댄스, 국악 등 분야)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50~70대 중·장년을 위한 문화의 장이다. '그레이네상스'를 꿈꾸는 이들이 무대에서 끼를 발산하고 경연하는 전국 단위의 행사다.

출처 : 인천일보(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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