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을 이수한 후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안 작성 정도에 머물렀던 제 역량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설계, 평가뿐 아니라 교육생 대상으로 열정적인 강의를 하는 수준으로까지 향상됐습니다. 또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맞게 교육과정을 개발해 사업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인천에 소재한 다케어 평생교육원 김종필 원장(47)의 말이다. 그는 2년 전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에 참여,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업무 역량 향상뿐 아니라, 교육사업도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동철 씨(43)는 ’22년 특전사 9공수여단 작전팀에서 육군 특수전학교로 이동한 후 직업능력 관련 교사 자격을 알아보다가 능력개발교육원의 신중년 교직훈련 모집 공고를 보고 과감히 지원했다.
그는 교육 수료 후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 현재 특수교육처 해상과 선임 교관으로 일하며 군에서 배웠던 ‘잠수기능사 과정평가형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선임 강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 씨는 “능력개발교육원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부대에서 습득한 기술적인 역량을 한층 강화, 강사 역할까지 할 수 있어 매우 보람된다”라며 “군으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라고 말했다.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능력개발교육원(원장 이진구)이 지난 2019년부터 고숙련 기술자의 경력개발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신설한 과정이다. 40대 이후 신중년 세대가 직업훈련교사 자격을 얻도록 지원하는 ‘특화교육’이다.
대상은 만 40~70세 미만인 자 중 한 직종에서 7년 이상의 경력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한민국 명장, 기능한국인, 국가기술자격 기술사 및 기능장 소지자는 우선 선발한다. 개인 경력에 따라 2급 또는 3급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을 준다.
교육과정은 기초능력(NCS 이해 및 활용, 직업훈련을 위한 컴퓨터 활용, HRD-Net의 이해), 교양(직업능력개발훈련 개관, 학습자 이해와 능력개발, 직업훈련교사의 책무와 역량), 교직(수업 설계의 이해, 교수·학습지도안 개발, NCS 기반 훈련과정 계획수립, NCS 기반 역량 평가, 훈련생 상담 및 취업촉진, 실습장 안전관리, 수업의 실행) 등 총 13개 교과목이다.
온라인 90시간(능력개발교육원 포털)과 오프라인 110시간 등 총 200시간의 교육으로 편성돼 있다. 온라인 교육은 6주간 진행되며, 오프라인 교육은 서울(현대건설기술교육원)과 천안(능력개발교육원) 2곳에서 진행된다. 평일반 3주, 주말반 8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교육비는 고용노동부의 지원으로 전액 무료다.
2019년 433명, 2020년 501명, 2021년 509명, 2022년 560명, 2023년 530명 등 지난 5년간 2,533명의 각 분야 신중년들이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로 거듭났다. 능력개발교육원은 2024년에는 총 700명을 목표로 운영 중이며, 연간 4회 모집한다. 3차 모집은 5월 중 직업훈련포털(HRD-Net)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진구 원장은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비롯해 한 직종에서 전문성을 쌓은 경력자들에게 직업훈련교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생 2모작 또는 3모작을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이라면서 “평생직업능력개발 시대에 맞게 다양한 직종에서 자신의 경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재설계하고자 희망하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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