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대학시민라이프칼리지 '2025년 명예시민학위 수여식'이 열린 12일 오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병석 기

인천시가 시민들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 중인 ‘인천시민대학’이 올해로 3번째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12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인천시민대학 명예시민 학위수여식’에서 총 113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이 가운데 96명이 학사학위를, 17명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82세 최고령자부터 20세 최연소자까지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인천시민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앞서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2022년부터 인천시민대학을 문 열고 시민들에게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민대학은 창업, 정보통신(IT) 미래기술, 인문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천지역 교육기관을 캠퍼스로 활용해 대학 수준의 전문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민대학은 인천지역학을 포함한 100시간 이상의 필수 교육을 이수한 시민에게 명예시민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학사학위 취득 후 전공세미나 20시간, 현장실천활동 10시간, 졸업과제 심사 통과 및 150시간 이상의 교육 이수 기준을 충족한 학습자에게는 명예시민석사 학위를 수여한다.

이날 수여식을 축하하기 위해 '엔지안 요들 클럽'이 요들송과 2m가 넘는 악기 알프혼 연주를 선보였다.

학사 학위를 받은 조여진 졸업생은 “인천시민이라는게 큰 행운이었다”며 “배우고자하는 시민들과 함께 교수님들의 정성스러운 수업을 듣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석사 학위를 받은 박성호 졸업생은 “인천시민대학 덕분에 학사도 석사도 졸업 할 수 있었다”며 “나아가 박사과정까지 인천시민대학에서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올해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에 대비한 신중년의 직업역량 교육을 강화하고, 강화와 옹진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시민대학 캠퍼스를 조성해 평생교육의 지역 불균형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시민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수준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 시민들이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2025년 인천시민대학 캠퍼스를 오는 3월31일 개강한다. 3월17~28일까지 평생학습이력시스템(LMS)에서 수강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윤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명예시민학위수여식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학습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인천시민대학은 더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박사과정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학습 여정을 더욱 심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 경기일보 장민재 기자(2025.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