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 공공의료 기반 확충‧조직 변화‧혈액사업 활성 등 4대 중점과제 제시
17일 취임식, “복지 사각지대 등 해결 위해 시대적 변화 맞춘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김철수 회장이 제31대 대한적십자사회장으로 취임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결 등을 위한 변화를 예고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7일 적십자사 서울사무소 4층 앙리뒤낭홀에서 31대 김철수 회장<사진>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철수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임기동안 복지 사각지대와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찾아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기반 확충 △혈액사업 활성화 △조직의 변화 △남북 인도주의 현안 해결방안 모색 등의 4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김철수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워크스루’ 선별 진료소를 개발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현장 감염의 위험을 줄인 바 있다”며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의료사업을 특성화해 적십자 병원이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 있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조직의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사명감과 능동적 자세로 사업을 신속하고 현실성 있게 추진하고, 적십자회비‧모금 시스템을 체계화해 국민들이 모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김철수 회장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은 적십자 임직원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며 이들과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적십자운동은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수많은 적십자 가족이 있어 가능하다”며 “봉사원, 헌혈자, 후원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고 우대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철수 회장은 “적십자사의 일원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사회 각 분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또한 국제적십자운동의 일원으로서 7대 기본원칙인 인도‧공평‧중립‧독립‧자발적봉사‧단일‧보편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수 회장 대한적십자사 이끌 최적임자” 평가
취임식에 참여한 국회의원 및 정부 관계자들.
이날 기념식에 참여한 인사들은 김철수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한적십자사를 이끌 최적임자로 평가하며 기대를 나타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의 위상은 잼버리 위기에서 봤 듯 적십자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포용력을 가진 김철수 회장의 취임은 우연이 아니다. 평소 가진 역량이라면 그동안의 적십자사의 성취에 버금가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하며, 적십자사에 더 많은 기부를 약속했다.
더불어 권선동 의원(국민의힘)은 “개인병원에서 종합병원을 이룬 무에서 시작해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경영인으로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며 “특히 병원을 운영하면서 기부‧장학재단 등 어려운 위해 힘써온 만큼 큰 포부와 비전을 가지고 적십자사 신경영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희영 적십자사 전임 회장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서울역사에서 무료급식‧헌혈 등 적십자 활동을 통한 서울역 노숙자 문제 해결과 후원금 세금징수 문제 등을 신임 회장의 탁월한 능력으로 해결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지지를 보냈다.
김철수 회장이 대한적십자 직원 대표로붙어 꽃다발을 전달 받고 있다.
귀빈들의 축사에 이어 김철수 회장에게 꽃다발 전달식과 태극장 수여도 진행됐다.
김철수 회장은 1944년생으로 전남의대(내과 전공)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의학 석사, 고대 대학원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연세대 행정학 석사, 단국대 대학원 복지행정학 박사, 경희대 대학원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그는 국민훈장 모란장(2009)과 목련장(1987), JW중외박애상(2020), 일동의료법인 사회공헌 봉사대상(2023)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한병원협회 제33대 회장(2006~2008),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회장(2010~2015)을 역임했고, 현재는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 민주평통 의료봉사단장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김 선출자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병원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47년간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의료 봉사, 장학금 지원사업, 저소득 환자 치료비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활동도 펼쳐왔다.
이에 개인의원을 민간종합병원으로 성장시킨 의료 경영인이자, 오랜 기간 사회 곳곳에서 취약계층을 돌본 봉사자로 평가받고 있다. 임기는 이달 16일부터 3년간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국민의힘 권성동, 주호영, 홍문표, 이철규, 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이석현 전의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관용 민주평통 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등을 비롯해 의료계에서는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출처 : 의학신문(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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